대우건설, 장기발전계획안 마련

대우건설(대표 장영수)은 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21세기 비전선언식"을 갖고 2천년대에 세계 10위권의 종합건설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장기발전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창립 30주년이 되는 오는 2003년까지 수주20조원,매출 1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를위해 개방화 국제화에 대비,선진EC(Engineering Constructor)화및 세계화 사업다각화 시스템화 등 4개 기본전략을 세우고 이를 전담,추진해나갈 21세기 경영위원회를 신설.운영키로했다. 대우건설이 설정한 2003년의 분야별 경영목표는 수주목표 20조원의 경우 해외공사가 6조원(30%)으로 가장많고 개발사업및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이 5조원(25%),공공발주공사가 4조원(20%),민간주택사업이 2조6천억원(13%)이다. 또 매출목표 14조원은 해외공사가 3조5천억원(25%),개발사업및 SOC사업이 2조8천억원(20%),플랜트가 1조6천8백억원(12%),건축공사와 주택사업이 각각 1조4천억원(각 10%),토목공사가 1조1천2백억원(8%), 그밖의 임대사업 등이 2조1천억원(15%)이다. 대우건설은 2003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을 수주 21.2%,매출 24%로 잡고 중간단계로 오는 97년까지 수주 8조원,매출 5조1천억원을 달성키로했다. 국내 시장점유율도 올해 5%선에서 97년 7%를 거쳐 오는 2003년에는 8%로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대우건설의 예상주수액은 3조5천억원이며 매출액은 2조2백70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양적인 목표와 함께 질적 경영목표를 기술,인재,품질제일주의로 정하고 엔지니어링기능의 강화,연구개발의 활성화,품질경영체계에 역점을 두기로했다. 특히 국제화된 인재육성을 위해 40여개의 전문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술경쟁력강화를 위해 캔두형 원전건설을 자립화하는 등 자체기술을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