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해외증시] 국제금리 상승우려 반등시도 무산

지난주에는 도쿄증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주식시장이 여전히 국제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로 상승반전기도가 저지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채권시장의 약세와 그동안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오랜만에 강세로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뉴욕시장전문가들사이에는 금리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하락세에 대한 기술적인 반등세가 강해 앞으로 2주내에 다우지수가 3,8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그러나 뉴욕증시는 지난주동안 발표된 각종 경제통계가 예상보다 강한 미국경제의 활황을 보여주고 있어 오는 20일께 미연준리(FRB)가 또 다시 금리를 인상할지 모른다는 우려로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억제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런던증시를 비롯한 유럽증시는 미국경제지표와 달러화강세에 고무됐으나 FRB의 추가금리인상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도쿄증시는 특별한 재료없이 국내외기관투자가들이 물건바꿔타기에 나섰으나 연기금이 활발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주가지지에 나서고 달러화가 1백엔대를 회복한데 힘입어 큰 폭상승을 보였다. 일본담배공사의 주가는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한달세 공모가보다 50만엔이나 내린 95만5천엔을 기록했다. 동남아증시는 말레이시아의 집권내각내분과 태국정국불안의 여파로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의 프로그램매도가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홍콩증시는 주초에 기술적 반등을 보였으나 미국금리인상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주말에 큰 폭으로 내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