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중국 신예 기사들 급부상..진로배 세계 최강전

[상해=최명수기자] 중국바둑이 심상치 않다. 네웨이핑 마샤오춘으로 대변됐던 중국바둑이 류징 창하오 등 10대기사의 부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중국신예기사들의 부상은 제3회 진로배세계바둑최강전 첫대국에서 입증됐다. 6일 중국 상하이 진장타워호텔(신금강대주점) 4층 난화룸에서 열린 대회 1차전제1국에서 네웨이핑의 제자 류징오단은 한국의 유창혁육단을 227수만에흑불계승으로 꺾었다. 한 구의 선봉장 유육단은 이날 대국에서 백을 쥐고 평이한 포석으로 대응하며 좌중앙과 우상변에 큰집을 허용,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의 대회3년연속우승 행진계획은 첫대국부터 중국의 신예 류징 오단에게 저지당했고 지난대회에서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중국은 유청이라는 신에를 새로운 국제전의 스타로 탄생시켰다. 제2국은 이날 승리한 중국의 류징오단과 일본기사간의 대국으로 7일 치러진다. 일본측 출전기사는 대국시작 30분전에 결정된다. . 장진호 진로그룹회장은 전날 대회전야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부터 3연승 이상의 성적을 올린 기사에 대해 "개인특별상금"을 주겠다"고 발표.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