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산지 생방송 통해 소비자에 싼값 판매..쇼핑코리아
입력
수정
홈쇼핑채널의 운용은 국내 농수축산물의 공급확대및 중소기업제품의 마케팅기회 제공에 의미를 두고 있다. 쇼핑코리아네트워크는 이러한 사회공익적 책무를 인식하고 컨소시엄주주및 협력회사의 업무성격에 따른 전문기능을 최대로 활용하여 새로운 상품문화를창달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컨소시엄주주중 국내최대 생산자단체인 농.수.축협의 유통망과 이미지를 활용하여 전국 68개의 공판장에 모인 농산물을 홈쇼핑채널을 이용하여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시킬 계획이며, 전국 431개의 농협유통자회사의 유통망을 네트워크화하여 배달시간을 최대한 단축,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추석 설날 김장철은 물론이고 정기적으로 특집편성을 통해 무나 배추등을 산지의 밭에 중계차를 보내 현지 생방송을 통해 도시의 소비자에게 직접판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제품의 고정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기존의 쇼핑문화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자, 지리적여건으로 인한 농어민, 구매력은 있으나 활동이 불편한 노인층을 위한 방송프로그램도 편성할 것이다. 이밖에 홈쇼핑채널은 단순한 상품판매의 장을 넘어 상품정보에 제한적인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부를 포함한 모든 시청자들에게 일상생활지혜및 알뜰한 가계운영과 설계에 도움이 되도록 생활경제중심의 유익한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순수한 유통채널로 제조업체들의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어려움은 장기적으로 소비자가 꼭 필요로 하는 상품을 자체브랜드, 제조업체브랜드로 개발하여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홈쇼핑업무에 있어 중요한 대금결제사항은 컨소시엄내 은행및 카드사와 협의하여 소비자들이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을 개발.운용할 것이다. 홈쇼핑을 정착시키는 밑거름은 "첨단기술"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라고 생각하고 사업초기부터 소비자신뢰를 얻기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쇼핑코리아네트워크는 내년 8월 시험방송을 거쳐 10월부터 본방송을 시작할예정이다.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는 96년 매출목표가 1,000억원이고 흑자경영의 원년은 오는 98년으로 잡고 있다. 하루 15시간 방영에 프로그램 편성비율은 자체제작이 85%정도를 차지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