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김윤만, 1천M 정상 올라..월드컵4차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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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빙상의 대들보 김윤만(고려대)이 "94-"95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4차시리즈 남자 1000M에서 세계강호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윤만은 일본 오비히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1000M경기에서 1분15초75를 기록, 일본의 미야베 유키노리(1분15초79)를 0.04초차로 제치고 올시즌월드컵 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김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시리즈에서 세계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김윤만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하마르 월드컵시리즈에서 세웠던 1분13초32의 한국기록에는 2초43이나 뒤져 아쉬움을 남겼다. 김윤만은 앞서 벌어진 500M에서도 37초87로 일본의 호리 마나부(37초46)에0.41초 뒤져 2위를 차지, 올시즌 초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올림픽 3연패의 빙상여왕 보니 블레어(미국)가 500M에서41초13으로 우승, 은퇴를 앞둔 선수답지 않은 괴력을 과시했다. 1000M에서는 일본의 시호 구수노세가 1분23초70의 기록으로 블레어를 0.11초차로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