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클로즈업] 외환은행전무출시 두행장 경영혁신상 수상

외환은행에서 전무를 지냈던 홍희흠대구은행장과 홍세표한미은행장이 오는15일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하는 "94년도 경영혁신대상"시상식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할 예정이어서 관심. 대구은행은 이번 시상식에서 전부문에 걸쳐 경영혁신이 가장 뛰어난 기업에게 주어지는 대상을 받게됐고 한미은행은 금융부문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하게 된 것. 홍세표한미은행장은 이와함께 개인자격으로 경영혁신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게돼 경사가 겹치기도. 두 홍행장은 지난 90년부터 92년까지 외환은행의 복수전무로써 외환은행을이끌었던 쌍두마차. 홍세표행장이 지난 89년12월 먼저 전무가 됐고 홍희흠행장은 세달늦은 90년 2월 전무자리에 올랐던 사이. 그러나 홍희흠행장이 지난 92년6월 대구은행장으로 먼저 나가 93년2월 한미은행장이 된 홍세표행장보다 행장경력으로만 보면 고참. 두 홍행장은 전무시절 외환은행을 이끌어갈 차세대행장으로 꼽혀왔으나 "시기"가 맞지않아 분루를 삼켰던 공통점을 갖고있어 더욱 관심. 특히 홍세표행장은 한미은행장으로 나가자마자 홍재형당시행장이 재무부장관으로 영전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주인공. 두 홍행장은 이후에도 외환은행장자리가 비었을 때마다 강력한 행장후보로거론됐으나 현재 책임지고 있는 은행을 저버릴수 없다는 "의리론"때문에 "좌절"되기도. 따라서 두 홍행장의 잠재력발휘가 두 은행을 경영혁신대상의 수상자로 이끈 동력이라는게 금융계의 시각. 반면 정작 외환은행은 수상자에서 제외돼 대조.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