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럭키금속,'금'판매 예정...외환은-선경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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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과 (주)선경에 이어 제일은행과 럭키금속이 공동으로 금판매에 나설 예정이어서 금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25일부터 종합무역상사인 (주)선경과 외환은행이 각각 수입 및 판매를 담당해 시작한 금판매가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제일은행과 럭키금속이 두번째로 금의 수입판매에 뛰어들기로 했다. 제일은행과 럭키금속은 앞으로 경제가 선진화 될수록 국내 금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아래 럭키금속이 수입한 금을 제일은행 지점을 통해 판매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제일은행 금괴의 종류도 외환은행의 10종보다 많은 14종으로 늘리고 판매 점포수도 외환은행의 16개 점포보다 약 3배인 전국 50여개 점포에서 금을 판매하기로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은 선경과 합작으로 지난 10월25일부터 금 판매에 들어간지 1개월보름도 채 안된 현재까지 1백80 의 금을 수입할 만큼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고 선경의 자동응답시스템(ARS)에 걸려온 금 판매 관련 문의전화는 1만2천5백여통이나 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의 경우 판매되는 금괴의 종류는 최소 1g짜리(약 1만6천5백원)에서부터 1 짜리(약 1천2백30만원)까지 10종류가 있다. 선경의 한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주식,부동산과 함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금 보유는 필수적이라고 밝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인플레이션 대비와 상속용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