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주가급등...40여개사 상한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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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들이 연일 하락하는 약세장속에서도 주가가 대부분 1만원미만인 관리종목들은 맹위를 떨치면서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수세가 저가주로 몰리면서 52개 관리종목중 40여개에 육박하는 종목들이 각종 호재성재료들이 가세하면서 상한가까지 치솟고 있다. 주가가 6포인트 하락한 지난 7일엔 주가가 오른 37개 관리종목중 35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며 15포인트가 폭락한 8일에도 상한가 34개등 37종목들의 주가가 올랐다. 또 9일에도 주가는 15포인트가 하락했지만 40여개의 관리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처럼 관리종목들이 최근 비약적인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은 벽산개발등 산업합리화업체지정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데다 동양정밀등 일부종목들에 투기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를 유발시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진해운의 경우 경영상태가 호전되면서 2부승격설등을 호재로 9일현재 팔자물량이 끊긴채 1백67일째 상한가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