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윤규영 <(주)데이콤 MIS팀 본부장> .. '기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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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데이콤 기우회"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첨단 정보통신서비스를 활용한 통신바둑이라 할수 있다. 우리 회사의 PC통신서비스인 "천리안"을 이용한 통신대국은 서로 만나지 않고서도 안방에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회원과 기도를 논하며 수담을 즐길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애기가들 사이에서도 요즈음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또한 다른 회원들의 대국을 역시 자신의 안방에서 관전할수 있다는 점도 커다란 장점이다. 수천년전 중국에서 시작된 바둑이 오늘날 한국에서 이처럼 꽃피우리라고는 만든 그들도 감히 생각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정보사회를 지탱하는 PC통신을 통하여 바둑을 둘수 있다는 것은 꿈에서도 상상 못했을 것이다. 이쯤대면 바둑을 상징하는 수담이란 용어도 컴담이나 자담 (Keybord를 자판이라함)으로 고쳐 불러야 되는 시대가 아닌지 모르겠다. 특히 우리 기우회는 "천리안"의 인터넷서비스와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미국 시키고의 찰스허씨( Charles Huh ,공인 아마6단)등 외국의 애기가들과도 교류하고 있다. 또한 올해 처음 개최한 "제1회 천리안배 바둑대회"(PC통신을 활용한 국내 최초 아마추어바둑대회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개최되었다)에도 참가하여 전국의 삼백여 고수들과 힘겨루기를 한 결과 현재 총무로 있는 이병관 대리(경영계획본부)가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한편 회원들간의 기력 교류와 사내 바둑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시장배쟁탈 바둑대회를 개최하였는데,특히 이 대회에서는 프로기사(김수영 프로6단)를 초빙하여 지도대국을 받을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바 있다. 현재 "데이콤 기우회"는 필자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사범에는 박정호 과장(신사업추진본부,공인 아마5단)이 있고 김영수과장(통신운용본부),정익구 대리(기업통신사업본부),임한숙 대리(행정전산망사업팀)등을 비롯해 50여 회원들이 서로의 기력을 향상시키며 수담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