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의뜸] 삼양사그룹 경영기획실 이종렬차장

"항상 책을 들고다니고 어디서든 틈만 나면 독서를 합니다. 자신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이라고 생각,자기개발노력을 계속하면 회사다니는 일이 즐거워지지요" 삼양사 그룹경영기획실 물류팀 이종렬차장(42)은 낭비와 비능률을 없애고 창의와 혁신의 자세를 갖추자는 삼양그룹 관리혁신운동의 상징적인 사원이다. 관리혁신운동의 근간이 되는 개인혁신에 관한한 그의 의지는 끊임없다. 서른다섯의 나이로 뒤늦게 삼양가족이 돼 누구보다 바쁘게 회사생활을 해왔지만 면학의 끈을 놓지 않고 항상 자기개발에 최선을 다한다. 기술사시험에 도전,90년 소방관리부문에서 올해는 공장관리부문에서 합격했다. 87년 전주공장 공무부에 입사,장섬유1부를 거쳐 관리실업무합리화팀장을 맡아 전주공장업무합리화를 주도했던 이차장은 현재 그룹전반의 물류합리화작업을 맡고있다. "전주공장 업무합리화작업을 하면서 공장관리부문을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왕이면 기술사가 돼 전문가적 식견을 갖고 싶었습니다" 공장관리부문 기술사로서 이차장은 사무생산성을 높이고 설비효율을 극대화하는 관리혁신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원부원료와 제품의 재고를 최소화,물류원가를 낮추는 물류혁신에 몰두하고있다. 제당3사의 공동물류가 요사이 그가 연구하고 있는 과제다. 이차장과 같이 근무하는 사원들은 그와 함께 있으면 항상 면학분위기가 조성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때 점심시간에 컴퓨터 오락게임을 즐기던 후배들도 이제는 책을 들고다니는 습관을 배웠다. 가을학기부터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에 등록,일주일에 3일씩은 항상 11시에 귀가하고 있는 이차장은 앞으로 기계설계부문으로 세번째 기술사시험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