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I면톱] 한국종금, 경영권향방 관심..'대우'선 매집

대우그룹 동양나이론 전방 대한전선이 동등지분을 갖고있는 한국종합금융의경영권이 누구에게 넘어갈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종금 외국대주주들이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그룹이 주식매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지난달 한국종금주식 17만여주를 매집했다. (주)대우(3.73%)와 대우중공업(1.87%) 보유주식을 포함, 대우그룹의 한국종금지분율은 9.09%로 높아졌다. 반면 동양나이론과 전방 대한전선등은 지난3월 한국종금공개이후 지분율이 8%에서 5.6%로 떨어졌다. 5.3%의 지분을 갖고 있던 현대자동차도 3.73%로 낮아졌다. 대우증권측은 상품운용차원에서 한국종금주식을 매집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대우그룹의 한국종금인수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 합리화조치로 대우투자금융(현동양투자금융)을 매각한 대우그룹이최근 종합금융회사 인수를 적극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나이론 대한전선 전방 현대자동차등은 한국종금의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한국종합금융의 외국계최대주주인 바클레이즈은행(17.5%)과 보스턴은행(5.83%)이 최근 보유지분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한국종금경영권향방에 변수가 되고 있다. 외국계대주주들이 국내주주와 합의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이를 인수한 기업이 대주주가 되지만 장내에서 보유주식을 처분할 때에는 한국종금인수의사를 가진 기업들의 지분확보경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