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레슨 하이라이트] (50) 희망
입력
수정
환자는 병이 낫는 것을 희망으로 산다. 병이 낫는다는 희망이 없다면 그 환자는 아마 살아가는 의미가 전혀 없을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골프에도 언제나 "치유의 희망"이 있다. 골프가 실수의 게임이라는 얘기를 여러번 한 바 있는데 그 실수라는 단어자체가 "복구할 수 있음"을 뜻하고 있다. 파3홀에서 티샷이 그린에 오르지 않았으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건미스샷이다. 미스샷이 일단 나고 그 미스샷으로 인해 파를 잡을수 없다면 골퍼들은 더 이상 그홀 플레이를 계속할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볼이 그린에 오르지 않았어도 짧은 어프로치를 핀에 붙이면 파가 가능하고 설사 어프로치가 핀에 붙지 않았어도 중,장거리퍼팅을 원퍼트로 끝내면 파인 것이다. 이와같이 골프에는 도처에 "복구의 희망"이 존재한다. 뗑그렁소리가 나기전 까지는 그 희망과 집념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