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토지면톱] 부천 상동 택지개발지구 지정

건설부는 12일 부천시 상동에 96만평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를 지정했다. 부천상동지구는 분당 일산신도시이후 서울위성도시권에서 추진되는 최대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이다. 상동지구에는 1만1천가구의 주택이 들어서게 되며 상주인구는 약4만명으로 계획됐다. 부천시는 내년초 도시설계등 세부개발계획입안에 착수, 오는 97년까지 사업을 끝낼 방침이다. 이번 지정으로 신경제5개년계획기간(93-97년)중 수도권에서 확보해야할택지(2천5백80만평)중 80%(2천76만평)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건설부는 "상동지구는 부천 중동신도시 바로 옆에 위치한 경인개발축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가능지로 "수도권 택지공급과 부천시의 새로운 도심 조성"이란 2가지 목적아래 개발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상동지구에는 주택단지뿐만아니라 대규모 유통업무단지종합터미널 도시형유원지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이 곳은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전철과 고속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시청에서 지하철로 30여분, 승용차로 1시간거리권에 속한 양호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건설부는 이같은 입지여건에 비추어 이곳의 개발을 통해 분당 일산신도시이후 예상되는 수도권의 주택가수요심리를 차단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계획=건설부와 부천시는 기존 부천의 도심기능 제대로 갖춰져 있지않은 점을 고려, 이 곳에 부천의 신신가지를 조성키로 하고 다른 택지개발지구에 비해 택지개발면적을 적게 할당하는 대신 업무 유통단지등 상업기능이 들어설 면적을 크게 늘려 잡았다. 이에따라 95만9천평의 전체 지구중 19%(18만2천평)을 택지로 배정하고 업무상업용지로 24만5천평(25.6%) 공공시설용지로 51만1천평(53.2%)을 배정했다. 나머지는 부천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한 아파트형공장용지등으로 쓰기로했다. 부천시의 신시가지 조성계획에 따라 업무상업용지에는 첨단정보시설들이 유치되고 중소기업정보센터 비즈니스호텔등이 들어선다. 또 복합유통단지(11만1천평규모)와 2만7천평 크기의 종합터미널이 들어서 서울-인천을 잇는 물류거점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이와함께 부천시민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7만평규모의 유원지도 개발돼 종합레저시설이 유치된다. 부천시는 앞으로 경인운하가 개발될 것에 대비, 유원지시설등이 경인운하가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굴포천쪽으로 연계개발될수 있도록 도시설계에 반영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