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줄었다 .. 통계청, '고용흡수력 변화' 발표

90년대들어 제조업의 경제규모는 커져고 취업자는 줄고 도소매및 음식숙박업,금융보험업에선 규모확대와 더불어 취업자가 늘고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고용흡수력의 변화"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이 1%늘었을때 취업자가 몇%증가했는가를 나타내는 취업탄력성은 전산업기준 75-80년 0.42에서 86-90년 0.39,91-93년 0.32로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이는 경제성장률이 같더라도 전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취업자수는 점차 적어진다는 의미다. 전산업의 취업탄력성은 92년 0.37에서 93년 0.28로 낮아졌다. 산업별 고용흡수력에는 큰 차이가 있어 제조업의 경우 취업탄력성이 85-90년 0.53에서 91-93년에는 마이너스 0.28로 낮아졌다. 93년에는 마이너스 0.73를 기록했다. 이는 노동집약적산업이 자본기술집약성산업으로 바뀌고 생산기지등이 해외로 이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탄력성은 85-90년 0.27에서 91-93년 0.95로 높아졌다. 금융 보험 부동산및 사업서비스업의취업탄력성은 91-93년 0.82로 86-90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건설업의 경우 취업탄력성이 86-90년 0.65에서 91-93년 1.22로 높아졌는데 이는 신도시건설등의 영향으로 공사인력의 취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강계두사회통계과장은 "92,93년에는 제조업이 성장하더라도 취업자가 줄었으나 올들어선 경공업성장을 반영해 제조업취업자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강과장은 "작년의 경우 국내총생산이 5.5%성장해 취업자는 29만2천여명 늘었다 "고 지적하고 "올해 국내총생산을 7%정도로 가정한다면 취업자증가는 40만명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