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외채, 총 1조6,290억달러..작년 770억달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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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현재 개도국(제3세계)의 외채총액은 1조6천2백90억달러로 지난 92년말의 1조5천5백20억달러보다 7백70억달러 증가했다고 경제개발협력기구(0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가 13일 밝혔다. DAC는 "연례외채조사보고서"를 통해 개도국중 최대외채국은 멕시코로 93년말 외채잔액이 1천1백85억달러(87억달러증가)이며 제2위는 브라질로 1천57억달러(40억달러증가)의 외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외채현황에서는 아시아지역이 6천70억달러로 가장 많고 그뒤를 이어 중남미지역 4천8백90억달러,중동및 북아프리카지역 2천3백80억달러,구소련및 동유럽 1천7백60억달러,사하라이남 아프리카지역 1천5백10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개도국들에 돈을 가장 많이 빌려준 국가는 일본으로 작년말 기준으로 총 2천4백10억달러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독일이 1천4백29억달러,미국이 1천4백20억달러의 대개도국채권을 갖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1천16억달러),영국(6백23억달러),이탈리아(4백19억달러)순으로 개도국들에게 돈을 많이 빌려주었다. DAC가 개도국들에 돈을 빌려준 국가들의 채권금액과 순위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