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주가상승 두드러져

주식시장이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관리종목들의주가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1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8일이후이달 12일까지 한달여동안 삼양광학의 주가가 57.83% 상승한 것을 비롯, 관리종목들의 주가상승률은 단순평균으로 8.39%를 기록, 종합주가지수의 8.42%하락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관리종목해제가 유력시되고 있는 벽산개발 고려개발 한진해운등은 이기간동안 각각 48.97%, 34.11%, 9.83%씩 주가가 오른데 이어 최근 연일 상한가행진을 계속하면서 관리종목의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삼양광학은 주가가 1천6백60원에서 2천6백20원으로 상승한 것을 비롯 한국강관도 52.3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한달동안 20%이상 주가가 상승한 관리종목은 전체 52개의 35%인 18개에 달했다. 이를 포함, 10%이상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절반이 넘는 30개였다. 12일 하루동안 가격제한폭가지 오른 관리종목도 30개를 기록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이처럼 관리종목이 주식시장에 새로운 투자유망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대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싼데다 경기활황으로 기업수익개선이기대되고 일부종목은 관리종목해제에 대한 기대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라고풀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