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PC전문양판점 확산..용산도매상 주축 체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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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컴플라자 인포마트 PC마트 등 퍼스날컴퓨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체인점이 늘어나고 있다. 제조회사에 소속된 대리점과는 달리 전문유통업체에 가맹된 이점포들은 여러회사의 제품을 진열하여 비교판매하는 양판점으로 운영되는게 특징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의 운영업체인 서울전자유통(대표 홍봉철)은 지난 10월부터 자사의 컴퓨터유통조직인 인포마트의 체인사업을 시작, 현재 6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모든 가맹점이 인포마트라는 동일한 상호를 사용하고 본사로부터 상품을 공급받지만 상품의 선택권이나 가격결정권 등은 점주에게 있는 볼룬타리 방식이다. 서울전자유통은 인포마트외에도 현재 30여개의 협력점(비정규 가맹점)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에서 조립PC 등의 도매사업을 해 온 대원컴퓨터(대표 정명천)도 지난 6월부터 PC마트 체인사업을 개시, 현재 30여개의 가맹점을 모집한상태다. PC마트는 경인 충청지역의 가맹점을 집중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 삼보 휴렛팩커드 맥킨토시 등 4개사의 PC 및 주변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90년부터 컴퓨터 양판사업에 나선 선경유통(대표 김창호)도 현재 93개의 선경컴플라자 및 60여개 협력점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선경컴플라자는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점포가 활발히 늘어나는게 특징이다. 이외에도 마이크로랜드 토피아 등 용산상가내 PC도매업체들이 양판점체인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소프트플러스 등 개인소매점에 상품공급루트를 알선해 주는 중개회사도 생기고 있어 PC매장의 양판점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PC마트의 한규정소장은 PC전문 양판점의 증가 이유를 "PC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여러회사제품을 비교구매하려는 경향이 생긴데다 대량구매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