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댄 길러만 <이스라엘 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댄 길러만 이스라엘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이 지난 14일 무역 방산 항공분야의 기업 대표 12명을 이끌고 방한했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함께 온 길러만사무총장은 라빈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세일즈외교"의 실질적인 기수다. 그는 "중동에 평화가 깃들고 있는 현재 이스라엘은 인프라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이스라엘 정부는 댐 교량 전기통신시설등 전반적인 인프라구축에 앞으로 5년간 1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방한목적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는 이스라엘의 경제현황을 알리고 양국기업간 협력 확대를 꾀하기 위해서다. 특히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 5단체를 방문,이스라엘의 인프라 건설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요청할 것이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대한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방한으로 이스라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대 이스라엘투자가 주는 장점은. "첫째,이스라엘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럽연합(EU),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나라로 이스라엘에서 35%의 부가가치가창출되는 한 관세 및 쿼터의 제약없이 이들지역으로 수출할 수 있다. 둘째로 중동국가들의 대이스라엘 보이코트가 철폐된 지금 이스라엘은 1억인구의 중동시장 진출에 가장 적절한 거점이 될 것이다" -양국간 교역현황 및 전망은. "올해 양국간 무역규모는 지난해보다 갑절이 늘어난 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들어 9월까지 한국의 대이스라엘수출은 자동차의 판매신장에 힘입어 122%라는 급신장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방산 제약 농업 엔지니어링 건설 첨단기술등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전망은 매우 밝은 만큼 3년후면 양국간무역량이 10억달러를 무난히 초과할 것으로본다" -중동 평화 정착이 순조로우리라 보는가. "중동평화의 관건은 이 지역 경제 성장에 달렸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및 인근 중동지역의 삶의 질 및 경제수위를 하루빨리 이스라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길만이 중동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