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V 시험방송, 일부 방송구역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
입력
수정
CATV(종합유선방송)시험방송 개시를 20여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송망사업자별로 전송망공사진척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시험방송은 일부 방송구역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내년1월초 시험방송에 참여하는 18개 종합유선방송국에 대해 이달말까지 방송구역당 2천5백 내지 5천회선씩의 전송망 시설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3월 본방송이 시작될때는 방송구역내 전지역에 회선설치를 완료해수신자의 신청이 있는 경우 즉시 회선구성이 가능토록 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30여개 방송구역의 전송망공급을 맡은 한전의 경우 광케이블을 제외한동축케이블과 전송장비 전량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물자확보를 못해 전송망공사에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시험방송에도 차질을 빚을것으로알려졌다. 한국통신은 또 자사와 계약을 맺은 21개 프로그램공급사를 위해 안테나설치등 위성을 이용한 프로그램분배망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의 한관계자는 그러나 각 지역별 방송국사업자의 경우 방송장비설치,인력확보,구내선로설치,컨버터 확보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험방송은 착실히 준비를 해온 구로 마포 강남등 일부 방송구역에 국한될 것같다고밝혔다. 이는 시험방송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프로그램공급자,방송국운영자의준비는 물론 전송망설치와 프로그램분배망공사 외에도 단독주택과 아파트의구내선로시설이 완비되고 컨버터공급이 제때 이뤄져야하는 때문이라고 이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10개 프로그램공급사와 분배망구축 공사계약을 맺은 한전의 경우 내년초 시험방송때까지는 광케이블에 의한 분배망구축이 사실상 힘들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