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구개발투자, 선진국 수준에 훨씬 못미쳐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구개발투자(제조업기준)는 전년에 비해 다소 늘어났으나 미국 일본등 선진국 수준에 훨씬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기술진흥협회가 펴낸 "94년판 산업기술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율을 보면 2.52%로 전년도의 2.20%보다 다소 늘었다. 그러나 미국의 4.6%(90)독일의 4.5%(87)일본의 3.47%(91)에 비해 크게 뒤졌다. 이기간중 1천6백90개 기업부설연구소의 총연구개발투자액은 전년보다 29.7%가 증가한 3조9천6백9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구개발투자비율을 업종별로 보면 전기 전자가 4.94%로 가장 높았고 기계가 3.11% 화공이 1.72%순이었다. 절대액으로 보면 전기전자가 1조6천3백96억원 기계가 1조2천1백51억원 화공이 5천2백95억원이었다. 연구개발투자의 사용내역을 보면 경상비가 67.1%를 차지했고 자본적지출이32.9%를 차지했다. 자본적지출은 전년도에 비해 51.5%나 증가 연구개발의 기반구축을 위한 투자가 활성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자본적지출은 토지 건물구입비가 34.8%늘어났고 기계 기구 장치구입비가 66.6%나 증가했다. 연구개발투자의 성격은 기초연구및 응용연구에 대한 투자가 각각 9.2% 22.2%인반면 개발연구는 68.6%를 차지 주로 산업개발연구에 비중을 두었다. 한편 올 4월현재 연구원수는 4만5천6백명으로 1사당 평균 25.5며이었다. 이가운데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연구원은 1만3백명으로 평균 1사당 6.4명에불과 대기업편중현상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