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상신시가지 건설사업 사실상 무산

부산 해상신시가지(인공섬) 건설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내년초 발주할 부산도시기본계획에서 해상신시가지 건설계획을 제외키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89년이후 시민들의 기대속에 추진돼 왔던 인공섬 건설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것. 이에따라 시는 인공섬건설을 위해 각종 용역비 1백25억원을 투입한데다 인공섬건설을 전제로 도심연결및 순환도로 건설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에 인공섬 건설 포기에 따른 도시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시는 그러나 부산권광역개발 계획발표와 경남 양산 동부 5개 읍.면 편입 등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지난 92년 수립한 도시기본계획을 내년에 변경시키기로 하고 부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