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 증자가능성 높아...럭키증권 전망

종합상사들이 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럭키증권은 종합상사들이 채무보증한도축소와 해외현지법인의 연결재무제표작성대상 포함등에 따라 적극적인 증자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를 비롯한 7개종합상사들은 지난6월말현재 채무보증잔액이 한도(자기자본의 2배이내)를 훨씬 넘어선 상태인데다 96년4월부터는 초과금액의 10%에 이르는 과징금을 물리도록 돼있어 채무보증액의 축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럭키증권은 종합상사들이 보증해지나 대체,상환등의 방법으로 보증규모를 직접 줄이거나 증자나 자산재평가등을 통해 자기자본규모를 늘리는 방법 가운데 전반적으로 유상증자를 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현지법인의 결손금의 경우 쌍용을 제외한 6개종합상사는 지난해말 현재 투자액의 절반을 웃돌 정도여서 연결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지적됐다. 연결실적 악화를 막기위해서는 현지법인의 결손금보전이 필요하며 그방법으로 본사로부터의 자금지원이 가장 유망하며 이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특히 럭키금성상사 쌍용 현대종합상사 효성물산등은 저리 해외자금 조달수단인 해외증권발행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유상증자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종합상사들이 단순한 대행수출에서 정보산업 해외자원개발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데 필요한 대규모의 재원조달등을 위해서도 앞으로 1-2년안에 유.무상증자를 병행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럭키증권은 그러나 증자가 단기적으로 호재노릇을 하더라도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당순이익이 줄어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