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원, 해외의약품시장 공략 위한 활동 본격화

(주)미원이 연말안으로 충북 음성에서 대규모의 항생제원료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공사에 착수하는등 해외의약품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 미원은 21일 전문 원료의약품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7월 세파클러항생제 원료의 생산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이달중 공장설립공사를 시작,내년중반까지 연산 1백t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들어설 제약공장은 대지 9천평에 건평 3천3백평의규모로 지어지며 약3백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미원제약사업의 주력의약품이 될 세파클러항생제는 다목적의 경구용 항생제로 인두염,편도선염과 폐렴,중이염등에 우수한 약효를 지니고 있으나 현재는 미국의 릴리사가 완제품기준 약10억달러의 세계시장을 독점,무한한 신규판로 개척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간수요가 약3백50-4백t에 이르는 원료시장의 외형만도 3억달러에 달하며 당 가격이 1천8백달러의 고부가가치 품목임에도 불구,지속적인 수요신장이 예상된다고 미원측은 설명하고 있다. 미원은 대규모 투자와 고도의 유기합성기술이 요구되는 공정상의 어려움때문에 일반제약업체들의 세파클러생산및 시장진출이 지금까지 불가능했다고 지적,해외시장개척이 궤도에 오르는 오는96년부터는 세계원료시장의 30-40%를 무난히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원은 일본시장에 오는 95년 중반부터 원료를 공급하기 위해 이미 파트너제약업체를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며 미FDA(식품의약국)의 규격승인및 3-4개 미제약사와의 제휴도 추진중에 있어 해외판로개척에는 별 어려움이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