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만기 7년짜리 장기국채 등장...재무부, 발행계획 발표

내년부터 만기가 7년인 장기국채가 선보인다. 또 1년짜리 재정증권이 없어지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만기가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는등 국채만기가 대폭 장기화된다. 14일 재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5년국채발행계획"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내년중 국채발행을 8조6천6백37억원규모로 올해보다 7천4백억원(7.9%) 줄이기로 하고 이중 국채관리기금채권 6천억원어치를 7년짜리로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채발행규모가 이같이 줄어드는 것은 내년도 흑자예산편성으로 양곡증권 7천억원어치가 순상환되는데 따른 것이다. 만기가 7년짜리 채권은 국채관리기금채권이 처음으로 7년채의 경우 만기때 이자가 지급되는 5년이하채권과 달리 이자가 매년지급된다. 재무부는 7년짜리 국채발행이 성공할 경우 국채만기를 점차 10년으로 연장해 나갈 방침이다. 또 단기채권은 정리한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 1천억원이 발행된 재정증권은 내년부터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재무부는 내년에 발행되는 채권중 양곡증권(3조6천7백85억원) 외국환평형기금채권(1조원) 국채관리기금채권(1조4천3백32억원)등 6조1천1백17억원은 은행 증권등 99개금융기관으로 구성된 국채인수단을 통해 경쟁입찰방식으로 발행키로 했다. 나머지 2조5천5백20억원어치(국민주택채권 1조9천5백억원,양곡증권중 한은인수분 5천4백20억원,공공용지보상채권 6백억원)는 현행대로 첨가소화등의 방법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