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역센터' 민자 1천억 출자자 조합방식 주식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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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경원기자]대구상의는 대구종합무역센터 설립에 필요한 민자유치 방안으로 의결권을 대구상의회장이 갖는 출자자 조합을 구성할 방침이다. 23일 대구상의는 내년 3월 법인설립을 시작으로 오는 2001년 완공예정인 대구종합무역센터와 종합전시장 사업에 필요한 민자1천2백86억원을 유치하기 위해 의결권을 대구상의 회장이 갖는 출자자 조합방식으로 주식을 공모키로 했다. 상의 관계자는 "이같은 방식은 무역센터가 공공적인 성격이 강한데다 동양투자신탁등 상의가 주도해 설립한 지방금융기관에서도 이방식이 채택되고 있어 큰 문제점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무역센터의 설립에 따른 지분비율을 대구시 49%,대구상의 51%로 구성해 무역센터를 대구상의와 상공인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대구상의는 상의건물과 부지를 매각해 무역센터에 출자한다는 당초 방침을 바꾸어 건물을 매각하지 않고 주식공모를 늘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는 상의건물을 매각하고 출자할 경우 상의가 대구무역센터 건물을 새로 임차해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따른 것이다. 대구상의는 민자유치와 대구상의 매각등 관련문제를 총회를 통해 결정하고 매각 결정이 내려질 경우 상의주도의 무역센터와 대구시 주도의 종합전시장으로 법인을 분리하는 방안도 고려중인데 최종결정은 내년초 설립되는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구종합무역센터는 총 2천2백86억원을 투자해 지하 3층,지상 5층,연건평 2만4천평규모 종합전시장과 지하4층,지상 18층,연건평 2만5천평규모의 종합무역센터를 오는 98년과 2001년 검단동 종합유통단지내에 완공한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시의회 상정을 앞두고 있다. 설립안에 따르면 시의회 승인을 거쳐 내년초 자본금 3백억원규모로 주식회사 형태의 대구무역센터를 설립하고 연차적으로 증자를 실시하며 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말 착공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