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병수씨 '피살'..용의자 전용철씨 경찰에 살해 진술
입력
수정
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36)는 납치된지 하루만에 살해, 암매장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명수배된 인기탤런트 최진실씨의 전운전사 전용철(21. 존속상해 등 전과 5범.서울 마포구 염리동)을 이날 오후 충북 진천에서 검거,조사한 결과 전씨가지난 11일 배씨를 납치한뒤 다음날 살해해 강원도 야산에 암매장한 사실을밝혀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또다른 공범의 존재 여부, 사체 암매장 지점등에 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5시께 충북 충주에서 검거된 전씨의 애인 이모씨(23.충북 중원군 살미면)와 오후 7시30분께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자수한 공범 김영민(23.서울 동대문구 제기1동)의 애인 이모씨(20.서울 강서구 화곡 4동)등 2명을 상대로 범행가담 여부와 범행후 행적등에 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24일중 배씨의 사체가 암매장된 야산에서 사체발굴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전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공범 김씨도 이날 오후 애인 이씨와 함께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상태여서 곧 이번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