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제조업 시설자금 대출 전년비 12.6% 늘어..한국은행
입력
수정
올들어 10월까지 은행의 제조업에 대한 시설자금대출이 크게 늘고있다. 한국은행은 24일 "예금은행의 시설자금대출동향"에서 올들어 10월말까지 예금은행의 시설자금 공급액은 2조7천6백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6%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은행의 시설자금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들의 자본재수입과 관련,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외화대출이 올들어 9천3백81억원으로 10.6% 증가한 탓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 대한 대출이 1조8천8백60억원으로 14.9% 늘었고 금융과 보험업을 뺀 비제조업의 경우 8천7백70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제조업중에서는 전지전자기계와 영상음향통신장비업이 수출호조로 인한 시설확장으로 각각 35.9%와 29.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의복 및 출판인쇄업이 시설자동화를 위한 자금수요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5%와 26.1%씩 증가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농림축산업에 대한 대출은 농어촌발전기금을 통한 농업기계화자금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18.6% 늘어났고 통신업은 첨단통신설비의 도입을 위한 외화대출이 급증 가장 높은 증가율(6백13.5%)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