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민수용 헬기 수요 3백대 전망...경쟁치열 예상

내년부터 10년간 국내 민수용 헬기 수요는 3백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항공제작회사들이 헬기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25일 경찰 소방 취재 운송사업용으로의 헬기도입이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앞으로 교통난이 심해지면서 기업들이 임직원들의 출장용으로도 헬기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내년부터 연 8%정도의 수요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도별 예상수요는 95~96년 40대,97~98년 50대,99~2000년 60대,2001~2002년70대에 이어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40대이다. 항공업계는 헬기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업체와 기술협력 을 맺고 자체생산을 추진중이다. 삼성항공은 프랑스 유로콥터사와 맺은 14인승급 "돌핀"헬기의 기술도입계약신고가 지난5일 수리됨에 따라 빠르면 내년부터 민수용 완제헬기 조립에 나선다.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러시아 카잔사및 디자인 뷰로사와 수송용 헬기에 대한 기술도입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90년 경전투헬기사업(KLH) 주계약업체로 지정돼 이 사업이 재개되면 헬기분야 기술력을 확보,회전익 항공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한벨헬리콥터는 현재의 헬기 정비 수리 개조및 일부 부품생산사업외에 미국벨사의 기술지원으로 헬기 조립생산에 신규 참여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