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전기/자동차 등 내년 R&D투자 대폭 확대

전자 자동차 기계 조선등 주요업종의 대기업들이 내년도 연구개발(R&D)투자를 올해보다 60%이상 늘려잡고있다. 이는 세계의 기술개발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투자확대가 불가피한데다 올해 호황으로 투자여력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업계에서는 현대전자가 내년중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양산기술 비메모리반도체등의 연구개발에 올해보다 1백26.7% 늘어난 4천9백억원을 투입키로 한 것을 비롯 금성일렉트론이 비메모리반도체 개발에 85.7% 증가한 2천6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대우전자도 첨단가전제품개발등에 2천6백억원을 투입,증가율이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금성사는 각각 7천억원과 5천억원으로 16.7%와 20%가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현대전자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투자비율은 올해 12%에서 내년엔 15%로,금성일렉트론은 10%에서 11.2%로 높아진다. 삼성전자와 대우전자 금성사를 합친 전자.반도체 5사 전체로는 8.1 2%에서 9%로 높아진다. 신차개발및 연구시설확충을 강화하고 있는 자동차업계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올해보다 62.8% 늘어난 2천7백4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을 비롯 대우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57.9%와 25%가 늘어난 3천억원과 5천억원을 각각 R&D에 투입한다. 이에따라 매출대비 연구개발비중은 대우가 6.8%에서 8.1%로,현대는 4.2%에서 4.9%로,기아는 3.4%에서 4.1%로,쌍룡은 4.1%에서 5.2%로 각각 높아진다. 자동차 5사 전체론 4.3%에서 5.0%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계.조선업계도 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비를 8백90억원으로 23.6% 늘리는 것을 비롯 대우중공업이 60% 늘어난 1천2백억원(조선제외),삼성중공업이 26.3% 증가한 2백억원을 각각 R&D에 투자키로 했다. 현대정공도 75% 늘어난 3백5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