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26일) 연속극 '당신이 그리워질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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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연속극" (KBS1TV밤8시30분) 장노인은 땅을 팔고 올라와 곧 이사갈거라는 말에 최여사는 섭섭해 하지만내색하지 않는다. 서여사는 명지에게 따로 살수록 황여사를 더 많이 챙기라고 말하고 지환 역시 한 집에서 황여사를 보살피지 못한 걱정을 많이 한다. 효선과 효준은 장노인을 모시러 왔다가 땅이 팔린 사실을 알고 한바탕 난리가 벌어진다. 한편 공사현장에서 신희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고 임신이라는 사실을 안 명준은 좋아서 어쩔줄 몰라한다. "FBI비록 X파일" (KBS2TV밤10시55분) 북극의 빙하지역을 조사하던 과학자 일행이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멀더와 스컬리는 과학자 3명과 함께 조사단을 구성 현장으로 들어간다. 현장에 도착한후 조종사는 개에게 물리고 유충감염으로 죽는다. 일행은 조사결과 수만년동안 얼음속에서도 살아남은 유충이 개를 통해서 사람의 몸속에 투입되어 사람을 죽게한 사실을 알아 내지만 유충의 정체는 끝내 밝히지 못한다. "특별기획 드라마" (MBCTV밤9시50분) 하치를 따라 러시아 국경수비대 초소 근처에 다다른 상규는 러시아 군인에게 겁탈당하려는 위기에 처한 조선처녀 기순을 구해준다. 그날밤 상규는 강변 숲속에서 러시아를 가다가 안내자를 잘못 만나 길을 헤매고 있는 민수 일행과 마주치고 그 일행에는 기순이 포함되어 있다. 상규는 조선사람을 구해야 한다면서 하치를 설득해 하치가 숨겨놓은 작은 거룻배에 민수 기순 등 성암 일가를 태우고 강을 건너 러시아에 도착한다. "송년특집" (SBSTV밤11시20분) 한살 억지로 먹게 되는 연말 한 지방 중학교의 동창생들이 중년의 모습으로다시 뭉쳐본다. 순수와 우정만으로도 살 이유가 있던 그때로의 추억여행을 떠나봄으로써 남자의 세월이 갖는 의미를 함께 느껴보는 시간을 꾸며본다. 이제 40대가 된 한 지방 중학교의 동기동창생 서른 세명을 초대 그들이 함께 기억하고 있는 추억의 조각들을 맞추어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