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리비아 금수 1년연장 .. 테러지원 못마땅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3일 트리폴리 당국이 계속테러행위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난 1986년이래 실시되고 있는 리비아에 대한 무역금수를 1년더 연장했다. 한편 이라크 관영신문은 러시아와 프랑스및 중국이 이라크에 대해 5년동안 계속되고 있는 금수를 해제하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공보비서실이 발표한 성명은 클린턴 대통령이 리비아에 대한 금수를 1년더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리비아 정부는 테러를 포기한다는 구체적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유엔안보리의 결의에도 불구하고 테러를 지지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으며 따라서 미국은 리비아가 계속 유엔의 결의에 거역한다면 안보리가 더욱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할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에 대한 금수는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 행정부 당시에 시작됐으며 해마다 재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한편 이라크 집권여당인 바트당 기관지 아드-다우라지는 "안보리의 분위기가 이라크가 지난 91년의 걸프전을 종식시킨 유엔 결의를 준수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프랑스및 중국등이 이라크에 대한금수를 해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