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포츠] 카터 이번엔 야구분규 중재자로 나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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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대통령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미 프로야구의 노사분규 중재자로 나설 전망이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22일 총재대행 버드 셀릭, 노조위원장 도널드 퍼와의 전화통화에서 "노사양측이 진심으로 원할 경우 중재자로 나서겠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는데 협상마감일인 이날 밤 구단주측이 노조의 마지막 제안을 거부, 협상은 끝내 결렬됐었다. 이에 카터는 "클린턴 대통령이 임명한 윌리엄 유서리가 훌륭한 중재자인 것을 알지만 노사양측이 법정투쟁이 아닌 협상으로 모든 문제를 매듭지을 수있도록 보조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한 핵문제와 아이티 군사쿠데타, 보스니아내전 등 전 세계적인 분쟁의 중재자로 활동하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메이저리그 노사분규를 어떻게 마무리지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