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6차 동시분양 15개지역 28일부터 .. 청약경쟁 치열할듯

28일부터 서울시내 15개 지역에서 2천8백35가구의 아파트가 동시에 분양된다.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이번 서울지역 6차동시분양은 5차때와 마찬가지로 일반서민들과 중산층 실수요자층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25.7평이하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전용면적 18평이하의 서민용이 1천7백32가구로 전체의 61%로 가장 많고 중산층 실수요자가 찾는 전용면적 18~25.7평도 9백82가구로 35%나 된다. 입지여건이 좋은 재건축아파트가 많은 것도 이번 동시분양의 특징이다. 전체 15개지역 가운데 절반이 넘는 8개지역이 재건축 잔여물량이고 분양지역도 이촌동 신림동 자양동 신사동(은평구)등 선호도가 높은 곳이 대부분이다. 이들 재건축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구수는 1천6백79가구로 전체의 59.2%에 이른다. 이번 동시분양은 지난달 5차때에 비해 아파트물량이 5백가구 정도 줄어들었으나 이촌동 상도동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 상당수 있어 청약경쟁이5차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서울지역동시분양때 "50배수제"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분양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20배수내 청약예금자들이 이번 동시분양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동시분양되는 아파트의 입지여건이 비교적 좋다는 평가는 전체 15개 분양지역중 당산동 면목동 등 5곳을 제외한 10곳이 채권을 적용받는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전용면적 18평형이하가 전체의 3분의 2에 가까운 1천7백32가구이다. 이들 아파트는 용산구 동부이촌동 건영아파트를 제외한 14개 지역에 골고루 나눠져 있다. 전용면적 18~25.7평 아파트는 9백82가구로 도봉구 번동 삼성아파트를 뺀 나머지 14개 지역에서 분양된다. 또 전용면적 25.7평초과 중대형아파트는 동작구 상도동, 관악구 신림동,노원구 공릉동및 상계동 등 4개지역에서 1백21가구가 분양된다. 전용면적 18~25.7평아파트중 집을 새로 장만하려는 중산층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25평대(32~35평형) 아파트가 동부이촌동 상도동신림동 자양동 13개지역에서 9백64가구나 분양돼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서민용으로 분양되는 전용면적 18평이하 아파트 1천7백32가구중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가구당 1천2백만원의 저리 융자금이 대출되는 국민주택은 당산동 삼성아파트, 상계동 중앙하이츠, 면목동 풍림아파트등 5개지역의 6백4가구에 불과하다.> 이촌동 현대 =용산역에서 한강로를 따라 한강쪽으로 가다 한강대교를 건너기전 서부이촌동 방향으로 50m거리에 단지가 있다. 강변도로와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시내 어느 지역이든 쉽게 갈수있는 교통요지이다. 이태원을 비롯 용산전자랜드 노량진수산시장등이 가까이에 있어 생활및 쇼핑에 불편함이 없다. 한강시민공원 용산가족병원 사육신공원등 각종 공원이 주위에 있고 의료시설로는 중앙대부속 용산병원을 이용할수 있다.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으며 엘리베이터홀을 화강석으로 마감, 고급스런분위기를 내도록 설계됐다. 전후면 발코니와 거실바닥을 수평으로 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수 있게 배려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어린이놀이터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등엔 CCTV를 설치했다. 동소문동 대주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는데다강북 중심지에 30분안에 도달할수 있어 교통여건이 좋다. 주변에 삼선중 돈암국교 동구여중 동구여상 홍익사대부고 혜화여고 동성중고등 다양한 교육기관이 있다. 동숭동이 가까워 문화생활을 즐기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24평형이 9천9백만원, 33평형이 1억4천9백만원으로 분양가가 다소 비싸지만대신 채권이 없다. 시공사인 대주건설은 광주에 본사를 둔 1군업체로 지난 13년간 총 2만여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한 경험을 갖고 있다. 당산동 삼성 =단지 바로 앞으로 6차선 도로가 통과한다. 경인고속도로 성산대교 올림픽대로등으로도 쉽게 갈수있는 곳에 위치해있으며 서강대교가 완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가격파괴전략을 내세우는 신세계프라이스클럽을 비롯 신세계및 롯데영등포점 경방필 애경백화점등 대형쇼핑시설이 인근에 있다. 목동체육공원 한강고수부지공원등과 인접, 주거여건도 쾌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여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주변에 밀집해 있으며 신촌과도 멀지 않다. 상도동 건영 =이번 동시분양에서 가장 많은 물량(4백41가구)이 공급되는곳이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과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97년 개통예정인 7호선 상도역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 교통이 편리하다. 상도터널과 한강대교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어느지역으로도 접근이 용이하다. 주변에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중앙시장등 재래식시장이 상권을 형성하고있어 생활용품구매에도 편리하다. 이와함께 사육신묘등 근린공원시설과 중대부속중고교 노량진국교등 10여개의 각급 학교들이 가까운 곳에 있어 주거및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다. 신림동 쌍용 =관악산 자락에 위치, 풍부한 녹지공간이 주변에 있다는게장점이다. 또 25~44평형등 5개평형으로 구성돼 평형선택의 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다. 이 지역은 최근들어 재개발및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고있어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입지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와 10분거리에 지하철역과 남부순환도로가 연결돼 있어 교통도 원활하다. 시공은 쌍용그룹계열사인 남광토건이 맡고 있다. 자양동 대아 =잠실대교 북단에 위치, 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강변도로를 통해 강남및 공항쪽으로의 통행이 원활하며 한강주변을 따라 한양아파트등 대형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어 단지내 상가가 발달해 있다. 그러나 공급물량이 25,32평형등 2개 평형 72가구밖에 되지 않아 청약자들의선택의 폭이 좁은 것이 단점이다. 하월곡동 동신 =고려대 경희대 외국어대 동덕여대등이 차로 15분대거리에 위치, 교육여건이 좋은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97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10분거리에 있으며 월곡인터체인지와도 2백m로 인접, 시청 강남 의정부 춘천등으로 쉽게 갈수 있다. 이와함께 차로 15분거리에 신세계 미도파 드림랜드등이 자리잡고 있어 각종 위락및 편의시설 이용에 편리하다. 신사동 신성수정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으며 오는 97년 개통되는 지하철 6호선(북가좌역)이 주변을 통과, 교통이편리하다. 이 아파트는 신성빌라 뉴신성아파트 신사신성아파트등 신성타운내에 자리잡고 있어 단지를 벗어나지 않고도 30여개에 이르는 슈퍼및 상가를 이용할수 있다. 이와함께 숭실고 예일여고 상신중학교등 10여개 각급 학교가 밀집, 교육환경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계동 중앙하이츠 =지하철 4호선 노원역과 상계역의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동부간선도로와도 인접, 교통이 원활하다. 오는 97년 개통하는 지하철 7호선이 노원역을 통과하게돼 서울역 영등포 잠실과의 연결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입주가 시작되는 97년말께는 제3순환도로가 완공될 것으로 보여 강남및강동지역과도 가까운 생활권을 형성하게 된다. 이와함께 미도파 상계점 E마트등 각종 백화점과 유통시설도 인근에 위치해있다.> 이번 서울동시분양은 "20배수제"가 마지막으로 적용된다는 점이 큰 변수로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를 기다리던 20배수내 청약예금자들이 기대수준을 낮춰 청약대열에 대거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분양물량은 적지만 교통여건및 주변환경이 좋은곳이 많은 것도 이번 동시분양의 특징이다. 특히 입지여건이 뛰어난 용산구 이촌동의 현대아파트와 건영아파트는 청약경쟁률이 이번 분양물량중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 상도동 건영아파트를 비롯 동소문동 대주아파트, 신림동 쌍용아파트등도 비교적 단지규모가 큰데다 교통여건이 원활한 편이어서 20배수에서 마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실수요자가 주로 찾는 전용면적 18~25.7평 아파트 9백82가구중 알짜배기 평형인 전용면적 25평 아파트가 9백62가구이어서 이들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상당히 올라갈 전망이다. 이에따라 채권액도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당첨자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촌동 현대아파트와 건영아파트의 경우 눈치작전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분양아파트중 채권이 가장 높은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지역 건영아파트 33평형은 채권상한액이 분양가(1억2천5백만~1억2천6백만원)보다도 비싼 1억3천2백만원, 현대 33평형도 1억4백만원으로 책정돼있어 채권액을 쓸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동시분양이 마지막으로 20배수제가 적용되긴 하지만 무리하게 높은 채권액을 쓸 경우 강남지역 등 요지에서 같은 평형의 아파트를 당장 구입하느니만 못할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이번 분양에서 이촌동 다음으로 관심을 끄는 곳은 재개발아파트인 상도동 건영아파트로 단지규모(1천3백76가구)가 큰 것은 물론 분양가구수도 4백41가구로 가장 많다. 또 한강대교를 건너면 바로 나타나는 상도터널 옆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여건도 괜잖은 편이다. 또 재건축아파트인 동소문동 대주아파트는 분양가가 워낙 비싸 채권이 적용되지 않는 곳으로 지하철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걸어서 5분거리에 위치해20배수내에서 마감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택조합 아파트인 하월곡동 동신아파트도 단지규모(7백46가구)가 큰편이고오는 97년 개통될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심지역으로 꼽힌다. 그밖에 신사동(은평구) 신성아파트, 자양동 대아아파트, 당산동 삼성아파트 등도 입지여건과 시공사 등을 감안할때 청약자들이 비교적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전용면적 18평이하 소형아파트가 전체의 61%로 그어느 동시분양때보다 많은 편이고 3백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가 전체의 절반정도인 7개나돼 청약경쟁률과 채권액이 지역및 평형대별로 적잖은 편차를 보일것이라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최근 서울동시분양에서 20배수외로 넘어가는 아파트가 많아지고 채권액이 낮아지는 추세까지 감안할때 채권액을 지나치게 높게 적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