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부동산시장] 전문가 진단 : 미분양 많아 수요 완충

[[[ 오진모 ]]] 95년에는 3대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일반경기도 93년이후 회복세에 접어들어 금년도 경제성장률은 7.9%에 달할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경기의 활황세는 95년에도 이어져 KDI의 전망에 의하면 7.5%, 민간경제연구소들에 따르면 7.0~7.5%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반경기 활황은 금융실명제 금융시장 자율화등 금융시장 여건과 맞물려 시중 유동자금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부동산에 대한수요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공급측에서 보면 우선 토지이용에 대한 규제완화로 토지수요및 공급이 함께 상승할 것이다. 반면 주택부문에 있어서는 수도권및 대도시지역 택지난과 수도권 신도시 개발사업 종료등으로 공급상 애로가 나타날 전망이다. 실증분석자료에 따르면 일반경기 호황에 따른 주택경기 영향은 1년내지 2년정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부터의 경기회복은 시차상 95년부터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그 영향이 예전과 같이 크게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 토지거래 허가제등 토지공개념제도가 계속 시행될 것이고 토지및 주택소유종합전산망이 완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토지투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주택시장도 9만가구 가까이 누적되어 있는 미분양주택이 어느정도 수요완충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95년의 부동산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후반기에 가서 올해보다 2~3% 가격상승이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