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세계경제전망] 미국 .. 수출입 활기...25%선 성장
입력
수정
미국은 지난해 3.6%성장에 이어 올해에도 착실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연구소인 WEFA는 2.8%, 조사전문기관인 DRI 2.2%, IMF는 2.5%를 각각 예측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수출입도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WEFA는 수출 9.8%,수입이 8.1% 늘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컴퓨터 철강 반도체등 제조업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미경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1,500만대를 웃도는 호황이 지속돼 올해에는 1,600만대의 판매가 예상된다. 특히 이들 산업은 그동안 정부의 지원, 연구개발투자확대,리엔지니어링등으로산업경쟁력이 크게 향상돼 외국업체들의 도전에 자신있게 맞서고 있다. 부문별 정책을 보면 우선 금융정책의 경우 연방준비위원회는 올해에도 금융긴축기조를 유지하면서 지난해와 같이 인플레가 예상되면 금리인상으로 이를 방어해 나갈 계획이다. 재정정책은 재정적자의 지속적인 감축을 위해 정부조직을 축소하고 냉전종식에 따른 국방비의 대폭적인 삭감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화이트 워터사건등 일련의 도덕적 문제들로 인해 클린턴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면서 그가 출범당시 약속한 뉴아메리카리즘의 실현가능성이 점차 의문시 되고 있기도 하다. 산업정책은 신기술 개발,방위산업 축소개편등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실업등 노동시장의 구조적 불안요인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고기술 고임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종합적인 교육,훈련투자계획을 더욱 강화한다. 기술정책으로는 정부와 기업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공동연구개발을 촉진하며 기초과학기술및 방산기술의 상업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또 기업간 공동연구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독점금지법을 완화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개인소비는 클린턴 행정부의 조세정책, 의료비부담 확대에 따른 가처분소득 감소 그리고 가계부채등으로 그 증가율은 3%에 못미쳐 지난해보다는 약간 둔화될 전망이다. 고용의 경우는 경기상승세의 지속으로 취업자가 늘어나 실업률은 6.0~6.3%에 그쳐 고용상태는 매우 호전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