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문강에 제2홍콩 건설 .. 중-러-북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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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 북한 러시아 3국은 앞으로 20년동안 3백억달러를투자, 중국 길림성의 도문강지역을 제2의 홍콩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3국 연합국개발계획위원회가 선포했다고 중국공인일보가 3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도문강이 중.북한.러 3국을 연결하는 강으로 3국 공동개발단이 지난 84년부터 은밀히 개발을 추진해 왔다고 밝히고, 이번에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게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3국은 도문강유역을 집중개발, 2천~4천t급 선박이 다닐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건설하고 교통 통신 환경 도시구조 토지등에 관한 관련법규를 빠른시일내 마련, 도문강을 세계적인 무역경제개발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일본정부는 이같은 계획과 관련, 이들 3국에 차관제공 또는 프로젝트참여를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은 해상을 통해 유럽을 갈경우 25~30일정도 걸리지만 도문강을 통해 고속철도를 이용할 경우 일주일만에 유럽에 이를수 있는등 경제적 이익이 막대하다고 판단, 도문강유역개발을 지원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신문은 한국도 이 도문강유역을 이용해 다방면에 걸쳐 시장을 개척할수 있을 것이며, 이곳에서 남북한 교역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