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산고 '심했다'..CI 완료까지 230억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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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지난 3일 발표한 새 그룹명제정에 상당히 고심했다는 후문. 이는 그룹의 효시인 럭키와 주력업체인 금성사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 LG그룹은 럭키와 금성사가 자기회사의 이미지를 새 CI(기업이미지통일)포함시키기를 강력히 주장해 결국 럭키금성의 의미를 간직하면서도 부르기 쉬운 LG로 결정했다는 것. LG는 지난 93년 회장실과 LG애드가 주체가 되어 설문조사를 실시,새 CI제정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코카콜라와 GE사의 CI를 만든 미국의 세계적인 CI전문회사인 랜도와 국내의 디자인파크사에 공동제작을 의뢰. 그룹관계자는 L자와 G자를 문자로 도안화한 것과 눈동자 형상에 LG를 새겨넣은 2개의 디자인이 3일 발표된 L과 G의 조합형 얼굴모양형 심벌과 경합을 벌였으나 따스함과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 얼굴모양형을 최종 선택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이번 CI개정작업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모두 230억원의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LG는 그룹 빌딩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 포스터 및 스티커 부착등의 방법로 새 CI홍보에 돌입.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