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회복 순조 .. 인플레도 비교적 낮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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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는 현재 순조롭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인플레도 비교적 낮은 수준에 억제되고 있다고 미재무부가 3일 진단했다. 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국제경제및 환율정책에 관한 연례보고서에서이같이 밝혔다. 재무부는 또 올해 미국의 전체 무역적자는 수입이 강세를 보이면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달러가치를 강력히 부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랭크 뉴먼 재무장관 서리는 "이보고서는 지난 93년 이후 경제전망의 상당한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인플레가 비교적 낮은 수준에 억제되면서 세계경제의회복도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경제회복세가 유럽으로 번진뒤 이보다는 약한 강도로 일본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하고 올해 서방선진7개국(G7)의 경제성장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지만 지난 93년에 비하면 2배에 달하는 평균 2.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G7 국가들의 인플레는 지난 60년대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왔으나 보고서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등의 인플레는 다소 상승하고 독일은 하락하는 반면 이탈리아는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유럽의 실업문제가 여전히 근심거리로 남게 될것이며 "유럽의 막대한재정적자도 골칫거리"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재무부 보고서는 이와함께 올해 미국의 무역및 경상수지적자가 비록 그 비율은 감소하겠지만 폭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부는 이어 미정부가 고달러정책을 지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인플레 억제와 금융시장의 신뢰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