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제 하반기까지 작년 절반수준으로 둔화..전문가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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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경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조치에 따라 금년 하반기까지 경제성장률이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미월스트리트 저널지가 3일 보도했다. 저널지가 미국의 경제전문가 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경제전망에 따르면 인플레요인을 고려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상반기에는 2.9%, 하반기에는 2.2%로 작년9월말의 4%에서 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경제성장률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인플레가 심화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RB는 작년에 급속한 경기과열에 따른 인플레를 막기위해 단기금리를 2.5%나 인상한데 이어 금년 상반기중에도 계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들은 미재무부발행 3개월만기 국채금리가 작년말의 5.7%에서 금년 6월말과 연말에 평균 6.5%, 6.42%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30년만기 장기국채 금리도 작년말의 7.87%에서 오는 6월말 평균 7.94%까지 오른뒤 연말에는 7.61%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달러화 환율도 FRB의 금리인상조치로 인해 엔화와 마르크화에 비해 다소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엔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작년말 달러당 99.5엔에서 금년 6월말 1백4엔,연말에는 1백7엔수준이 될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