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승용차시장, 93년 비해 2배로 확대

지난해 수입승용차시장이 93년에 비해 2배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벤츠 BMW 포드등 수입승용차는 모두 3천8백66대가 팔려 93년에 비해 95.7% 증가했다. 이처럼 수입승용차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미국 유럽업계의 시장개방압력과 정부의 수입승용차구매자에 대한 세무조사철폐 발표등에 힘입은 것으로분석된다. 그러나 10월이후 판매가 부진해 올해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을 기대하기는어렵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자동차는 기아자동차와 기아써비스가 수입하는 포드사 제품이다. 특히 세이블은 싼 가격과 폭넓은 영업망에 힘입어 1천89대가 팔려 전체 수입차시장판매의 28.2%를 차지했다. 우성유통이 수입하는 크라이슬러도 랭글러 체로키등 저가의 지프형자동차 판매호조에 힘입어 6백83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승용차로는 한성자동차가 벤츠 5백6대 판매해 13.1%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며 한진건설도 볼보 5백20대를 판매,13.5%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밖에 동부산업(푸조)이 2백56대,코오롱상사(BMW)가 2백15대,신한자동차가2백11대,효성물산(폴크스바겐 아우디)이 1백94대를 각각 판매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