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지방행들 지난해 하반기 부실여신 대폭축소..은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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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감독원은 5일 23개 시중.지방은행들이 지난해 총1조6천9백47억원의 부실여신을 대손상각처리,은행들의 부실여신은 지난해6월 3조3백96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7천억원대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3개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조6천12억원을 상각했으며 10개 지방은행들은 9백35억원을 상각처리했다. 이같은 규모는 93년의 6천3백32억원보다 2.7배나 증가한 것이다. 상각규모를 은행별로보면 상업은행이 3천4백7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일 3천2백62억원 외환 2천9백20억원 조흥 2천5백71억원 서울신탁 2천28억원순이다. 지방은행중에선 부산은행이 2백2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각대상채권종류별로는 일반부실여신 상각금액이 1조2백32억원으로 비교적 많았다. 산업합리화관련 채무면제여신(5천7백12억원)과 현가할인 조기상각금액(1천 3억원)은 6천7백15억원에 달했다. 은행들은 산업합리화기업지정당시 이미 채무면제했던 여신전액을 이번에 상각처리했다. 또 산업합리화관련 장기거치 분할상환여신 3조7천억원중 1천3억원을 업체로부터 현가할인 상환받고 상각했다. 이번에 상각된 부실여신을 산업합리화업체별로 보면 한진해운이 2천32억원으로 가장 많고 한양 1천억원 남광토건 8백60억원 국제상사 8백50억원 국제종합건설 8백37억원등이다. 은행감독원은 이번에 대규모 대손상각을 실시함으로써 은행들의 부실여신규모는 1조7천억원대로 총여신에서 부실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대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