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체첸사태관련 대러시아 원조 중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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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6일 체첸사태와 관련, 러시아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이 체첸사태의 해결을 위해 대러시아 원조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 문제에 대해 섣부른 결론을내리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체첸사태에있어 매우 나쁜 군부의 자문을 받았다"고 말해 그같은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또 옐친의 통제력과 관련,"사태는 분명 그가 원했던 방향으로 가지 않았으며 따라서 그는 지극히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와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러시아를 꾸준히 지켜 볼 필요가 있으며 옐친의 통제력에 대해 성급한판단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