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 강한 오름세...5개월만에 최고 101.38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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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업률이 지난해 12월중 4년 6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미노동부 발표로 달러화가 6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일본 엔화에 대해 5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이날 엔화에 대해 전날의 달러당 1백.93엔 보다 0.45엔 오른 1백1.38엔에 장을 마감함으로써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달러화는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달러당 1.5508 마르크보다0.012 마르크 오른 1.5628 마르크에 거래를 마침으로써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미연준리(FRB)가 실업률 하락에 따른 인플레 압력을 우려해 또한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에 따른것이다. 미노동부는 이날 지난해 12월중 실업률이 전달보다 0.2% 포인트 떨어진 5.4%를 기록,지난 90년 7월이후 4년 6개월만의 최저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미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5.6% 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12월중 실업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것은 미경제가 잇단 금리인상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황세를 보이고 있어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편 이날의 달러화 강세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그로즈니 사태에대한 통제력을 상실,러시아 정정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