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신 징계 14개월만에 풀려...한국프로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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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등 전대회 출전 박남신(36.팬텀)에 대한 징계가 14개월만에 풀렸다. 따라서 박남신은 오는2월2일 개막되는 95아시안투어 뿐만아니라 올해 출범하는 아시안PGA투어,그리고 모든 국내대회에 출전할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홍덕산)는 9일 협회사무실에서 정례이사회를 열고 지난93년 11월 박남신에게 내린 "무기한 대회출전정지"징계조치를 이날자로 풀기로 결정했다. 홍회장을 비롯 강영일 김복희부회장,문홍식 김형신이사등 11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들은 "국가적 과제인 세계화를 추진하는데 유능한 선수가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징계에 묶이는 것은 협회나 국가모두에 손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징계해제를 결정했다. 박남신은 지난93년11월 미국에서 열린 국가대항 월드컵골프대회에서 스코어카드를 잘못적어 실격당했고,협회는 박이 국가적 위신을 떨어뜨렸다며 무기한 징계처분을 내렸었다. 최상호와 더불어 국내 남자프로골프계의 쌍벽을 이뤄온 박에 대한 징계가 지난해 내내 계속되면서 때마침 한국선수들이 국내대회타이틀마저 외국선수들에게 빼앗기자 징계를 풀어야한다는 여론이 높아왔었다. 한편 징계해제소식을 접한 박남신은 "좋은 성적으로 협회나 골프팬들에게 속좌하겠다"고 말했다. 내쟁격 7백만 돌파 지난해 전국 골프장의 총내장객수가 가장 최초로 700만명을 돌파했다. 9일 한국골프장사업협회에 따르면 94년 한해 전국 74개 회원제골프장의 내장객수는 609만2,016명으로 93년(527만6,611명)에 비해 15.5%(81만5,405명)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국 16개 퍼블릭골프장의 94년 내장객수는 93년에 비해 15만명이 늘어난 121만6,000명인 것으로 문화체육부가 잠정집계했다. 지난 한해 회원제와 퍼블릭을 합친 전국 골프장내장객수가 사상 처음으로 730만명에 달한 것은 5개 신규 회원제골프장이 개장한 것도 한 요인이지만,그보다는 골프인구가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을 반영해주는 것이다. 특히 포근한 날씨가 지속됐던 12월중 내장객수가 93년 12월에 비해 25.3%나 급증한 41만7,750명으로 나타나 골퍼들이 계절에 관계없이 골프장을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장별로 볼때는 관악CC가 9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내장객수인 16만9,297명이 입장했다. 이어 골드(16만2,002명) 기흥(15만9,043명) 통도(15만8,461명) 경주조선(15만2,408명) 한양(14만9,318명)CC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 36홀규모) 18홀짜리 골프장가운데는 인천국제(11만9,345명)와 이리(10만4,116명)CC가 10만명이상의 내장객을 기록했고,덕평 유성 도고 동서울CC순으로 입장객이 많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