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멀티미디어사업 강화키로

현대전자가 멀티미디어사업강화를 위해 멀티미디어부문을 신설하는등 조직을 개편하고 국제위성이동통신사업에 본격 나선다. 또 빠르면 오는 97년 해외에 일관공정체제의 반도체공장을 완공,가동에 들어간다. 9일 김주용현대전자사장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보통신부문의 컴퓨터사업부와 산전부문의 뉴미디어사업부를 통합,멀티미디어부문을 신설하고 멀티미디어전담연구소도 올상반기중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이번 멀티미디어부문신설에 국책연구과제가 걸려있는 정보통신단말기분야는 제외하되 장기적으로는 컴퓨터 통신 뉴미디어가 통합된 형태로종합조직으로 변화시킬 방침이다. 김사장은 또 "반도체 일관생산공장을 미국이나 유럽에 설립키로 하고 부지를 물색중"이라며 "해외반도체생산공장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회사는 상반기중 글로벌스타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위성이동통신사업지역으로배정받은 인도 태국 헝거리 칠레 중국상해지역의 현지업체를 선정,국제위성이동통신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세계를 48개의 통신위성으로 묶는다는 미국 로랄사주도의 글로벌스타프로젝트에 3천만달러를 투자,국제컨소시엄에 참여했다. 김사장은 이와관련 "글로벌스타위성체제작에 필요한 부품 4천만달러어치를공급하기로 로랄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위성체제작을 단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16메가싱크로너스D램을 올해중 양산하고 최근 매입한 AT&T-GIS사의 비메모리반도체부문을 활용,비메모리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올해 1조2천5백억원을 투자하고 매출목표는 작년보다 60% 늘어난 3조3천7백억원으로 책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