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투자 중화학/내수 눈돌려야" .. KIET 보고서

국내기업의 중국에 대한 진출은 그동안 소규모 경공업이나 수출지향적 투자위주에서 중화학공업과 내수지향적 투자등으로 목표를 다양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1일 "한국의 대중국 권역별 진출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국내기업의 대중국 투자는 섬유 신발등 노동집약적 경공업과제3국 수출을 겨냥한 투자에 편중돼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KIET는 또 중국 각 성과 시의 투자여건과 비교우위업종 해외수입의존도등을감안해 권역별로 별도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성.시별 투자유망품목을 선정, 발표했다. 권역별로는 요령.길림.흑룡강성등 동북경제권에 중공업 기반이 강하며 북경 천진 산동성등 환발해경제권은 첨단산업의 발전기반이 갖춰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광동.복건.광서.해남성등 남방연해경제권은 경공업기반이 강하고 국제비즈니스 활동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IET는 이들 권역에 대해선 투자거점지역을 선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진출이나 중소기업 연합진출등의 다각적인 전략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