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운동때 흉통동반 환자, 심장 혈관세포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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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증상이 없다가 가벼운 운동을 할 때 흉통을 느끼는 전형적인 협심증의 경우 심장근육내 미세혈관중 표면내피세포에 이상이 있기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김영훈 노영무교수팀은 최근 흉통호소환자중 관동맥조영술상으로는 정상이고 관동맥경련이 유발되지 않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운동부하검사및 심대정맥혈류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교수팀은 내피세포기능을 알아볼수 있는 아세티콜린과 내피세포기능과 관계없는 니트로글리세림을 좌관동맥에 각각 투여한뒤 혈류의 변화와 관동맥의 확장정도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운동후 심근허혈이 현저할수록, 정상인 경우 혈류를 증가시키지만 내피세포에 결함이 있을 때는 아세티콜린을 투여한뒤 혈류증가가 정상에 비해 둔화됐다. 그러나 혈관내피세포와 무관하게 혈관을 확장시키는 니트로그리셀린투여후에는 혈류변화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이러한 환자는 내피세포에 이상이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같은 유형은 협심증의 한 형태로 X증후군, 또는 미세혈관성협심증으로 불리는데 그 유발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적이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