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은행, 순익 76% 증가..작년 산업은행 288% 늘어 최고

지난해 특수은행들은 전년보다 76%가량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 중소기업 국민 주택 수출입 장기신용은행등 6개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총4천2백30억원으로 지난93년의 2천4백7억원보다 75.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은행은 1천40억원으로 전년의 2백68억원보다 2백88%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산업은행은 지난93년12월 제2단계금리자유화이후 조달금리와 대출금리간 역마진이 해소된데다 한국비료 대한중석 동부화학 럭키금속등의 지분매각으로 특별이익을 많이 난데 따라 이익이 이처럼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은행도 거래기업부도가 진정되고 영업이 호조를 보인데 따라 전년보다 1백69.3% 증가한 4백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국민은행은 전년의 7백4억원보다 13.9% 늘어난 8백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국민은행은 기업공개후 첫 결산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 주총에서 대주주 에겐 5-6%, 소액주주들에겐 7-8%의 높은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국민은행과 중소기업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이들 은행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규모이다. 한편 10개 지방은행들의 지난해 업무이익은 총5천5천47억원으로 전년의 4천5백43억원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당초 전년보다 업무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던 경남은행과 충북은행도각각 11.7%와 7.8% 증가한 5백75억원과 3백5억원의 업무이익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대구은행이 4백1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 3백억원 부산 2백3억원 충청 1백91억원 전북 1백57억원 강원 1백37억원경기 1백15억원순이었다. 이외에 경남은행이 1백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며 제주은행과 충북은행은각각 74억원과 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