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업지역 6개지역으로 구분...지역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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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사회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업지역을 경기 중부 경북 호남 부산 영남등 6개지역으로 구분하고 13일 각지역별 지역장을 선임했다. 이번에 임명된 지역장은 경기지역 문병대전무(삼성전자 수원공장장) 중부지역 김시균전무(삼성전기 조치원사업장총괄)경북지역 이충전상무(삼성전자 구미공장장)호남지역 채동석상무(삼성전자 광주전자공장장)부산지역 김종기전무(삼성전관 부산공장장)영남지역 황의선전무(삼성항공 창원제2공장장)등 6명이다. 그룹측은 이들이 앞으로 해당지역에서 그룹을 대표해 그룹공통 관련사항에대한 의결권을 갖고 지방화시대에 대비한 권역별 사업개발을 주도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내 복합화단지조성및 투자사업에 수반되는 지역내 그룹 계열사 사업장간의 역할분담 조정등을 맡게 된다. 이와함께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사회사업 문화체육 환경보호등의 사회봉사활동과 지역 홍보및 광고까지 맡아 해당지역에서 그룹의 이미지를 높이겠다는생각이다. 그룹측은 지역장을 각 지역 주요 공장장들에게 맡긴 것이 해당지역을 가장잘 알기 때문이라며 "지역밀착경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자제 실시로 지방자치단체가 거의 모든 행정업무를 떠맡게 되면 이에 대한 대지방정부 로비역할도 맡게될 전망이다. 따라서 삼성은 앞으로 지역장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수 있도록 별도의 사무국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에앞서 지난12월 광주지역을 전자단지로 특화하는 것을 비롯 군장지역 중공업특화단지여천지역 신소재특화단지대구지역 상용차전문단지구미지역 첨단정보단지등 그룹사업의 권역별 특화전략을 발표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