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디지털 비디오디스크, 표준특허 선점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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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정보저장매체로 기대되고 있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의 표준을 정하기 위한 세계 양대 전자업체 진영의 각축전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디지털 비디오디스크는 오디오용 컴팩트디스크(CD)나 컴퓨터용 CD롬과 외관상으로는 거의 같다. 그러나 정보저장 능력은 이들 제품보다 15배나 많아 영화나 비디오산업부문에서는 쓰임새가 엄청난 효율적인 도구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 비디오디스크에 관한 업계 표준규격이 이달말께 결정되고 이러한 디스크 제품을 작동시킬수 있는 기기들이 올해말 선보일 예정이어서 소니.필립스, 도시바.타임워너등이 이에앞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각자 자기진영의 세불리기에 안간힘을 쓰는 양상이다. 이 디지털비디오 디스크 표준제정부문에서 선제공격을 펼친 소니.필립스측은 자신들이 지난 연말께 발표한 기술이 동영상 압축.복원에 관한 국제규격에 따라 1백35분 분량의 고선명 영상과 고음질 소리를 저장할수 있는 효율적인 표준이라면서 여타 전자업체들을 규합하는데 적극적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바.타임워너측은 소니측 기술이 화상의 질을 떨어뜨릴수 있다면서 자사측은 CD롬처럼 싼 비용으로도 선명한 화상을 재현할수 있는 소니진영이 흉내낼수 없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미펜실베이니아주 올리펀트공장에 생산설비를 갖추었다고 말했다. 디지털 비디오디스크의 경우, 앞으로 영화를 비롯한 비디오산업분야에서는 활용성이 엄청난 것으로 평가되며 이표준에 관한 특허를 갖고 있는 측은 연간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로얄티를 받을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4일자).